대구 간호사들, ‘달빛동맹’ 광주에 도움의 손길
  • 김무진기자
대구 간호사들, ‘달빛동맹’ 광주에 도움의 손길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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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치료 지원’ 10명 빛고을전남대병원 파견
대구 확진자 급증 당시 인력·물품 적극 지원 보답 차원
대구에서 파견된 간호사들이 지난 28일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코로나19 격리병동에 투입되기 전 환자 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구시간호사회 제공
대구지역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광주로 달려가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지원에 나섰다.

30일 대구시와 대구시간호사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광주시에 지역 간호사 10명을 파견,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토록 했다.

이번 간호사 파견은 지난 3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당시 광주시가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에 인력 및 물품을 적극 지원한 데 따른 보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 지난 2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정 총리에게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간호 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 파견을 공식 요청하자 대구시가 즉각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26일부터 대구간호사회를 통해 파견 간호사들을 모집했고, 그 결과 우선적으로 10명을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빛고을전남대학병원에 보냈다.

이들 파견 간호사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자원의료봉사에 참여했던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광주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여명에 달하며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던 대구지역 환자들에게 기꺼이 병상을 제공, 32명을 빛고을전남대학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해준 바 있다.

아울러 광주시는 대구의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의료진 봉사를 비롯해 각종 성금, 마스크, 소독제, 생필품 지원 등 따뜻한 손길을 대구시에 내밀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도시보다도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3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광주에서 보내준 도움의 손길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번 간호사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광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광주는 지난 2013년 영·호남 화합 및 상생 발전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은 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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