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곡강파크골프장, 모래야적장 미세먼지로 몸살
  • 이예진기자
포항 곡강파크골프장, 모래야적장 미세먼지로 몸살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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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지장·건강 위협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파크골프장 인근 모래야적장에서 날린 미세먼지로 어르신들이 라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골프장 뒤로 높이 15m의 모래야적장이 보인다. 사진=류태곤씨 제공
화장실 바닥이 인근 모래야적장에서 날려 온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골프장 탈의실 앞이 인근 모래야적장에서 날려 온 미세모래가 수북히 쌓여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전리 곡강천 옆에 위치한 곡강파크골프장이 인근 모래야적장에서 날려 온 미세먼지로 라운딩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11일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곡강파크골프장 건너편 모래 야적선별 출하업체인 세웅산업(주)에서 작업 중에 날린 미세모래로 인해 어른들이 라운딩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하다는 것. 또 야적장에서 날린 미세먼지가 골프장 시설물을 온통 뒤덮고 있다. 이곳 모래야적장의 높이는 대략 15m로 강풍이 불면 속수무책으로 모래가 날린다.

이에 따라 어르신 몇 분이 그동안 4~5 차례에 걸쳐 세웅산업의 작업현장을 찾아가 미세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세웅산업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특히 강풍이 몰아 친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이곳 모래야적장에서 날린 미세먼지가 골프장은 물론 화장실, 탈의실, 사무실 등을 온통 뒤덮어 어르신들이 라운딩도 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라운딩을 하려다 중단한 류태곤(68)씨는 “야적장의 모래먼지가 하두 날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라운딩을 하지 못했다”면서 “수차례 찾아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해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세웅산업 측은 현재 모래를 덮을 비닐을 주문해 놓은 상태고 바람이 불면 물도 뿌리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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