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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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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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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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정치적 격동기에 프랑스로부터 빌렘 5세의 소장품 일부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주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자국의 예술품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 단체의 협력으로 계획적으로 설립되었다.

1885년 공식적으로 개관을 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네덜란드 회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특히 17~18세기의 네덜란드 황금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는 회화의 황금시기를 맞이해 유럽의 그 어떤 나라보다 독특하게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간 경비대>다.

<야간 경비대>는 렘브란트 전반기 시절의 작품으로서 이 시기에 제작된 집단 초상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초상화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행하던 회화의 테마 중에 하나였다.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에 있던 시민 민병대 건물의 사령부를 장식한 5개의 작품 중에 하나다.

네덜란드에 있던 지방 민병대의 활동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중앙에 붉은 색 띠의 장식이 있는 옷을 입은 사람이 민병대 지휘자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이다. 그는 왼손을 앞으로 뻗치며 민병대원들에게 전진을 명령하고 있다. 그 옆에 황금색 옷을 입은 사람은 빌렘 반 로이텐부르크 부대장으로서 그는 머리부분이 넓은 ‘파티잔’이라는 창날을 들고 있다. 이 창날은 그가 맡은 직무를 상징한다.

민병대 깃발 아래 있는 소녀의 허리에는 죽은 암탉이 매달려 있는데 암탉은 민병대의 상징이다. 소녀의 모델은 그해 결핵으로 죽은 렘브란트의 아내 사스키아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북은 행군을 나타내고 있으며 소총과 창을 장비한 병사들이 행군을 준비하고 있다.

렘브란트 반 레인 <1606~1669>의 이 작품에 등장하는 민병대는 그 당시 남성들의 사교클럽의 역할을 했었다. 성문 뒤로 보이는 방패에는 18명의 민병대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들은 이 집단 초상화에 포함되기 위해 비용을 지불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앞에 선 병사들의 동작 때문에 인물이 반반밖에 보이지 않았던 민병대 사람들은 후에 비용을 지불하는데 불만을 일으켰다. 당시 민병대원들을 그린 다른 작품들은 등장인물들을 같은 높이 두었으나 렘브란트는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비중을 두고 그렸었다. 결국 렘브란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상류층의 초상화 주문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 시기의 제작된 베르베르, 얀 스텐 등등 당시의 일상들을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매일 접할 수 있는 일상을 그린 그림들이 유행이었다. 이러한 풍속화는 네덜란드 회화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희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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