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지 언론이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류현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름을 올렸다며 류현진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9시즌에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종 2위에 자리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에서 특별한 해를 보냈다”면서 “33세인 그는 67이닝을 던지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72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팀 내 1선발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원했던 활약”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류현진의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까지는 12경기에서 77⅓이닝을 던지며 8승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한 비버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에다는 11경기 66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