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속 대구경북 총선행보`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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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속 대구경북 총선행보`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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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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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공천 물갈이… 친李-친朴 갈등 예고
범여권 중량급 인사 대거 출마채비

 
 내년 4월 실시될 18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11일부터 시작되면서 연말 대선정국 속에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총선을 겨냥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나라당의 경우 대선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선 직후 각종 논공행상과 이에 따른 공천 물갈이, 이명박 대선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 간의 힘겨루기 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선 중량급 인사들이 줄줄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 기반 다지기에 본격 나선 듯한 분위기이다. 지역별로 대구 중·남구와 동을, 수성을, 고령·성주·칠곡, 포항남·울릉, 김천 등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곽성문 의원이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 한나라당 입장에선 무주공산이 된 대구 중.남구의 경우 벌써 부터 출마 희망자가 10여 명을 넘어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원기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을 비롯,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李 진영 지역책을 맡았던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권태인 전 대구방송 보도국장 등이 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대구 동을은 박 전 대표의 최측근 중 한명인 유승민 의원에 맞서 박창달, 서훈 전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고령·성주·칠곡이 관심 지역이다. 재선의 이인기 의원에 맞서 고령 출신인 비례대표 윤건영 의원과 경북 성주 출신으로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칠곡 출신인 이 후보 진영의 박영준 특보 등이 출마채비를 굳힌 상황이다. 李 의원은 친朴, 나머지 희망자들은 친李 그룹으로 분류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피감기관 향응 파문으로 6개월의 당원권 중지의 중징계를 받았던 임인배 의원의 지역구인 김천은 임 의원의 재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3선인 임 의원의 재공천이 좌절될 경우 민선 김천시장을 3번 지낸 박팔용 전 시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시장과 함께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 부지사는 개인적으로 대구지역 공천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의성·청송의 경우 의성 출신으로 최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영천에는 이 후보 진영에서 뛰고 있는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강석호 삼일그룹 부회장도 이명박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포항남·울릉 출마를 굳히고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범여권과 현 정부 유력인사들의 총선 행보 채비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신당 소속 유시민 의원은 대구 수성을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선 상태다.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는 지난 2005년 10.26 재선거 때 출마했던 대구동을에,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박찬석 의원이 대구서구를 겨냥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임대윤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대구동갑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중·남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경북지역에선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향인 포항남·울릉 출마채비를 굳힌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 출신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단병호 의원의 포항 남·울릉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김장욱·석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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