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는 511만원
보험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50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 직종으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은 2007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305만원으로 작년보다 13만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외국계 생보사에 소속된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511만원으로 19만원 늘어났다.
설계사가 단순히 보험만 파는 데서 벗어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직종으로 탈바꿈하면서 1인당 월 평균 모집액이 작년보다 111만원 증가한 2555만원을 기록한 것이 소득 증가에 영향에 미쳤다.
보험 대리점의 월 평균 모집액은 3876만원으로 510만원 늘어나면서 월 평균 소득이 601만원에 달했다.
설계사 수는 1997년 3월 44만명으로 정점으로 2006년 3월 19만6000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소폭 증가해 9월말 현재 2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경우 올해 3월말 20%를 처음 기록한 남성 설계사 비중이 9월말 22.1%(3만157명)로 더욱 커졌다. 외국계 생보사의 남성 설계사 비중은 52.5%로 절반을 넘어 국내 생보사 14.4%보다 월등히 높았다.
생보사들이 재무 컨설팅을 하면서 보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는 전문직 또는 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남성을 설계사로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에 설계사들의 13회차(1년 이상)와 25회차(2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81.6%, 69.2%으로 작년보다 0.7%포인트, 1.5%포인트 높아졌다.
설계사로 등록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착률은 42.4%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에 팔린 보험 상품(초회 보험료 기준) 가운데 방카슈랑스 비중은 12.2%로작년보다 1.5%포인트 높아졌으며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비중은 34%로 손보사의 5.4%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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