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80% 복구” 긴급 지시
포항시 공무원들이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시의회 예결위원회를 상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최종예산안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7일 각 상임위별로 예산예비심사를 한 결과 포항시가 제출한 2008년 예산 8570억원 중 3.3%인 285억원을 삭감해 예산심의위원회에 이관했다.
이에 시의회 예산심의위원회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거친 2008년 예산안에 대해 검토 및 심의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12일, 포항시 고위관계자가 각 과장들과 읍·면·동장들에게 “이번에 삭감된 예산중 80%를 복구해라”는 긴급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읍면동장들에게는 예결위 소속에 포함된 의원에게 집중 로비(?)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평소 지역구 의원들과 읍면동장들이 민원상담을 하며 유대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여론과 시민들은 이번 예결특위 의원들과 관련해, 과연 시의원들이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시 공무원들을 어떻게 상대 할 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공무원들도 내년 시책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복구해야 하는 것을 볼때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진 예산심의 위원장은 “이번 예산심의에서 최선을 다 할 각오지만, 현재 시 관계자들의 적극공세에 약간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당한 예산은 반드시 회생해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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