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지역 자영업자들
3차 유행따라 불만 없어
28일까지 영업중단 늘어
포항북구청 “협조도 높아”
업주 “빨리 해결되길바라”
3차 유행따라 불만 없어
28일까지 영업중단 늘어
포항북구청 “협조도 높아”
업주 “빨리 해결되길바라”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등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큰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많이 나오고 있고 지역 전파도 있는 상황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영업제한에 따른 불만보다는 이번 기회에 확진자 수가 확 줄길 바라는 목소리가 더 크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 1078명이 추가돼 누적 4만544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3일 1030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매일 마다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어 수도권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3단계 상향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 등 경북지역들도 이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포항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 장소별 지침이 엄격해졌다.
가게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어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9시 이후 영업을 못하기 때문에 아예 오는 2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는 곳도 늘고 있다.
그러나 큰 불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37)씨는 “오는 2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9시 이후 현장 영업을 못하기 때문에 가게 문을 여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영업을 하지 않아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포항에도 확진자 수가 매일 나오고 있는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2주 후에 확실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일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포항 곳곳의 음식점들이 영업중단을 입구에 써 놓거나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남구지역 한 자영업자는 “영업을 잠시 중단하는 가게들이 많다. 매출 타격에 걱정하는 업주들도 있는데 차라리 이번 기회에 확진자 수가 확 내려가서 오는 29일부터 장사가 더 잘되길 바라는 업주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청 관계자는 “음식점, 노래방, 각종 시설 등의 업주들이 영업제한에 관한 불만보다는 이번 기회에 확진자 수가 확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고 협조도 매우 좋다”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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