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세종대 연구팀이 정신질환이 있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상태로 빠질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지난 18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승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정신질환과 COVID-19 역학 연구’를 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1만여명의 3년간 의료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정신질환 유무에 따라 비교해 본 결과 정신질환 환자가 중증상태로 빠질 확률이 27%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정신증을 가진 정신질환 환자들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해 중증 악화의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정신질환의 유무는 코로나19 양성 확진의 위험도 증가와는 통계적 연관성이 없었다.
이 교수는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코로나19에 잘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리게 되면 중증 악화 위험도가 27% 더 높아진다”라며 “코로나19 환자를 대함에 있어 기존 정신 질환의 유무를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란셋’으로부터 후속 논문 투고를 요청받아 2차 논문 투고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 교수를 비롯해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양지명 임상강사,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성용 학부연구생, 보스턴 어린이병원 고현용 박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연동건 전문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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