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수첩을 위조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포항항에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3명이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께 포항신항에 정박중인 그루지아국적 화물선 F(1113톤)에서 L씨(42) 등 중국인 3명과 운반책인 선장 W씨(50.중국인) 등 4명에 대해 출입국관리법위반 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중국인들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중국측 현지 알선책에게 국내 밀입국 성공시 1인당 약 13만위엔화(한화 약 1600만원)의 대가금을 지불키로 하고, 선원수첩에 사진을 떼내어 부착하는 수법으로 위조해 포항항을 통해 밀입국 하려다 검거된 것이다.
외국인 밀입국은 지난 9월에도 캄보디아국적 H호에서 위조된 선원수첩으로 중국인들을 밀입국시키려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 9명과 밀입국자 2명이 포항해경에 검거되어 구속된 바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및 알선 공모여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포항출입국사무소 등 유관기관간 정보공유로 밀입국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일권기자 igchoi@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