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지역농협들이 자율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 실시된 안동지역의 길안, 임동, 임하농협의 합병 찬반투표에서 길안농협 90.5% 합병찬성을 비롯해 임동농협 98.4%, 임하농협 91.6%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합병이 가결됐다.
이번 합병 가결로 길안, 임동, 임하농협 3개 지역농협이 동안동농협(본소 길안농협)으로 신설합병해 조합원이 4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특히 농산물 유통기능 등이 대폭 강화돼 금융과 유통기능을 고루 갖춘 초우량 농협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농협관계자는 “지역농협이 농업인 실익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규모화에 의한 자립기반 구축으로 지역농협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도내 농협의 합병 움직임이 가속화돼 자율합병 분위기는 2008년에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지난해 31개 지역농협이 합병에 참여해 14개의 농협으로 재탄생했으며, 올해는 이번 길안, 임동, 임하농협의 합병 가결을 포함해 10개 농협이 합병에 참여해 4개의 규모화된 농협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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