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심야 취객상대 `퍽치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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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심야 취객상대 `퍽치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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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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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송년회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객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속칭 퍽치기)이 단순히 금품을 빼앗는데 그치지 않고 심하게 폭행, 숨지게 하는 지경에 이르는 등 점점 흉악해지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6일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상대로 주먹을 휘둘러 금품을 빼앗고 피해자 중 1명을 숨지게 한 최모(38·전과 7범)씨에 대해 강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5일 오전 0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허모(53)씨에게 접근해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넘어 뜨린뒤 지갑과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이어 오전 1시께 포항시 북구 대흥동 포항역 광장에서 술에 취한 A씨에게 접근해 골목길로 데리고 가 지갑을 훔치려다 잠복중인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지난 달 14일 오후 10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모 초등학교 골목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김모(54)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지난 3월 20일께는 포항시 북구 항구동 모 여관으로 들어가는 서모(48)씨를 넘어뜨려 현금 11만원과 신용카드 2매를 훔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10시께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노상에서 술에 취한 이모(24)씨를 마구 때린 권모(36)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연말연시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취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며 “민생치안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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