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MEGS사 지분 60% 인수 계약 체결
포스코가 사상 최초로 해외 철강사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유일의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수 후 설비 보완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키로 했다.
포스코가 투자하게 되는 금액은 총 1563만 달러로, 2008년초까지 지분 취득 절차가 완료되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포스코에 인수되는 MEGS사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 클랑에 위치하며, 연간 12만t의 전기도금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수 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얼룩에 강한 가전용 내지문 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보완하고 포스코의 경영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 전기도금강판의 주요 수요업계인 가전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이들 회사에 사용되는 전기도금 강판만 연간 25만t의 수요가 있으나, 현지 생산업체의 품질미달 및 가동율 저하로 인해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베트남 냉연공장 착공, 인도와 베트남에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 및 검토, 지난 90년대말부터 POS-TPC, POSMMIT, POSMI, POS-VHPC 등 태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가공센터 확충 등으로 해외 철강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건설과 철강사의 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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