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영일만항 개발사업이 당초 확보된 예산보다 크게 늘어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영일만항의 2008년도 국가지원예산이 당초 기획예산처에서 확보된 850억보다 40억 늘어난 890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영일만항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이는 당초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예산처에 미반영됐던 남방파제 실시설계 용역비 3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2009년도에 반영키로 했던 계획이 1년 앞당겨 진 것이다. 이에따라 실제 남방파제 공사는 3년 이상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4.7km인 남방파제 공사는 사업비만 2100여억 원에 이르는 등 영일만항 공사 중 최대규모의 토목공사다.
이 공사가 완료돼야 일반부두(잡화)와 해경부두를 비롯한 수리조선 부두 등 기타 공사를 착공할 수 있어 영일만항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남방파제 공사는 현재 지난 2005년 완공된 북방파제 3.1km에 이어 2008년부터 추가 1km구간을 설치하기 위해 올해 4억여 원을 들여 보완실시 설계 중에 있다.
또한 영일만항 북측진입도로(L=1.8㎞) 기본설계용역비 10억원이 확보돼 영일만항 배후단지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는 제1산업단지와 영일만항 간의 연계도로로 산업단지와 항만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민자사업자인 포항영일만신항(주)가 추진하고 있는 `컨’부두(4선석)공사가 이날 45%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당초 계획보다 5%이상의 공정이 선행됨에 따라 2009년 8월 이전 `컨’부두를 완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완공되는 `컨’부두와 연결하는 전체 9.68km의 항만 배후도로도 올해 370억원의 예산과 내년에 38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키로 하는 등 영일만항 개항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안상찬 포항시 전략사업추진본부장은 “지금 환동해 물류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4선석의 컨테이너부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 외 해경 부두와 일반부두 공사 등도 빠른 시일내 착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북방파제와 남방파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비 등 예산을 조기 확보하게 돼 영일만항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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