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시대’ 도산공원도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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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시대’ 도산공원도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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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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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자 존경인물로 거론…귀추 주목  
 
 이명박 정부 시대를 맞아 도산공원이 화려하게 부상할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을 꼽았다. 도산이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훌륭한 교육자이자 사상가인데다 무엇보다도 그가 주창한 무실역행(참되고 실속있도록 힘써 실행함)에서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도산의 무실역행이 이 당선자가 강조하는 `실용주의 정부’와도 접점을 이룬다는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도산이 한국사의 다른 저명 역사인물에 비해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새정부가 어떤 실천계획을 짜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자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을 꼽은 만큼 이 당선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범정부 차원의 도산 `다시보기 움직임’이 활발해질 공산이 크다고 할 수있다.
 이전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는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10년 가까이 각광을 받았다. 범여권 대표주자를 표방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또한 대선 투표 전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백범김구기념관이 있는 효창공원을 중요한 상징 장소로 활용하곤 했다.

 김대중 정부는 2002년 10월22일 “백범 김구의 삶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함”을 표방하면서 백범김구기념관을 개관했다.
 국민의정부가 주도한 이런 백범 현창사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성향과도 밀접하다. 그가 가장 존경한다고 거론한 인물이 바로 백범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해 통일정부수립을 위한 남북협상에 투신하다 암살된 백범의 정치적 성향이나 행보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가 남북관계 기조로 채택한 `햇볕정책’과 손쉽게 결합한 측면도 있었다.
 도산을 가장 존경한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집권기에 과거 정권에서 효창공원이 누린 위상을 서울 신사동에 자리잡은 도산공원이 대신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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