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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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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옥
 
태백 깡촌 비탈에서
어찌어찌 흐르다 표류한 곳
빗장 잠근 외롭고 단단한 섬 하나 있어
꺼질 듯 말 듯 희미한 별 하나 있어
샛별도 아닌 것이
흐르는 은하강도 아닌 것이
어느 봄날 의연히 일어나
오슬람 강한 빛 달고
섬 사이 무지개 걸고
천리향 한 그루 심고
탕탕탕!문패 달고
나.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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