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농한기를 맞은 포항지역 농촌지역에 `티켓다방’이 난립한 가운데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 깊숙히 침투한 일부 티켓다방은 불법보도방 역할까지 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6일 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포항 외곽지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티켓다방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가운데 그 수가 70~80여곳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 중 일부 티켓다방은 성매매를 위한 불법 보도방 소개소로 전락하는 등 새로운 영업장소로 악용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 농촌지역의 티켓다방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더욱 음성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포항시 북구 읍·면 지역에는 지난 2004년께부터 들어서던 티켓다방이 현재는 40여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업소에서는 여종업원을 유흥주점 등으로 공급하는 등 불법 보도방 영업까지 일삼고 있다.
게다가 일부 여종업원들은 선불금까지 받고 유흥주점 영업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법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농한기를 맞은 농촌지역의 느슨한 분위기를 틈타 불법 티켓영업을 하는 다방이 늘면서 성문란화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기계면의 박모(52)씨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후에도 지역 티켓다방들이 보도방 소개소 형태의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포항 외곽지역 일부 티켓다방이 음성적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지만 수법이 교묘해 좀처럼 적발하기가 어려운 상태다”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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