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도(淸道)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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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도(淸道)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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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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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과 복숭아로 전국적인 청정도시, 소싸움으로 유명해진 이고을이 새해들자마자 군수 보궐선거 부정시비로 그 명성이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져 충격속에 휩싸여있다.
 지난달 19일 청도군수 재선거를 전후해 청도 주민 60여명이 선거법 위반협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당시 정한태 후보(당선자)의 동책 등 두 명이 경찰조사 후 잇따라 자살로 목숨을 끊는 극한사태까지 발생하여 군민 전체가 충격 속에  날벼락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청도군수 선거는 시비의 대상으로 세 번째 재선거를 치르는 타락의 현장이 된 곳이다.
 경찰은 정후보측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수천 명의 유권자의 이름이 올라있는 명단을 확보, 소환방침이라 엄청난 수의 주민들이 재선거와 관련해 수사를 받아야 할 형편이다. 이미 일부 금품살포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는 경찰의 말이다.
 이와같이 재선거와 관련해 수사가 청도 전 지역으로 확대될 조짐이 큰데다 경찰이 금명간 정군수를 소환할 것임을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로 인해 조그마한 시골 도시가 민심이 갈라질 대로 갈라지고 허탈한 말썽의 시골 한적한 도시로 전략 되고 만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원 지방시장·군수 선거의 금품·음식제공 시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엄정한 선거법으로 다소 깨끗해 졌다는 것이 전국 선거판의 흐름이었는데도 유독 청도만큼은 금품살포·매수 등 부정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이제 출마자나 군민 전체가 일대 각성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무너진 청도의 명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을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며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민주주의의 뿌리를 살린다는 철저한 유권자 의식을 가져 올바르고 공명한 선거 풍토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더럽혀진 청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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