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4% 늘고 수입 14.3% 줄어…입항선박 수는 3.9% 감소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포항항만물동량이 2006년에 비해 9.7% 증가한 6035만6000t이며, 포항항을 입항한 선박은 지난해 비해 3.9% 감소한 9356척이라고 밝혔다.
　7일 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항 물동량은 수출화물이 487만5000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소폭 감소한 반면 철강의 내수수요증가에 따라 수입화물은 4331만7000t으로 14.3% 증가했으며, 입항선박은 9356척으로 지난해 9735척에 비해 3.9% 감소했으나, 선박톤수는 매년 대형화 추세로 지난해 4543만8000t에서 금년도 5만242t으로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항항 물동량 증가요인으로는 중국산 저가 철재품 공급증대로 수출화물의 내수전환 및 엔화하락으로 수입화물은 증가했으며, 특히 저가 철재원료확보를 위한 철강석, 고철 등 철강재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항선박은 선박대형화와 로로선 투입에 따른 수송효율화로 선박척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연안선의 유류비증가 등 운송여건악화로 운항척수가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다.
　포항해수청은  올해 항만전체 물동량의 73%를 차지하는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장가동에 따른 철강석 등 원료 수입증가,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의 내수호조에 힘입어 국내보다 저가인 철재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443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포스코 원료소요량이 지난해 3766만t에서 `2011년 4317만t `2015년 4746만t으로 매년 늘어날 예정이며, 선박대형화, 항만물동량 증가추세에 맞추어 ’2015년까지 3000억을 투입해 25만t급 3~4개선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영일만항이 2009년 8월 정상적으로 개장예정으로 있어 포항항의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 포항항이 환동해권의 중심항만으로, 최대 철강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영일만항 등의 지속적인 건설은 물론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속적인 물동량 증가로 인해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기자 i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