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서민들 허리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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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부담`서민들 허리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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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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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다니는 학원 안 보낼 수 도 없고…식생활비 줄여 충당”
 경북 초·중·고생 67%`사교육 경험’…연간 지출 6770억원
 
 
 경북도내 초·중·고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높은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등골이 휘어진다.
 경북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전체의 67.1%가 사교육을 경험했고, 이들의 사교육 지출비용은 연간 67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중·고생 38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생 19만3000여명 중 16만4000여명(84.9%), 중학생 10만1000여명 중 6만8000여명(68.0%), 고교생 9만1000여명 중 2만6000여명(28.6%) 등 전체 학생의 67.1%가 1개 이상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에따른 연간 사교육비는 초등생 3990억원, 중학생 2060억원, 고교생 720억원 등 연간 총 6770억원이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생 20만2000여원, 중학생 24만9000여원, 고교생 22만7000여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학생의 68.1%가 연간 6040억원, 농·산·어촌지역 학생의 61.1%는 연간730억원의 사교육비를 각각 지출해 도·농간 격차가 매우 컸다. 또 도내 학생들은 1인당 1.8개 강좌에 월 21만7000여원을 지출하고 주당 6.5시간을 사교육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강모(44·포항시 북구 장성동)씨는 “다들 다니는 영·수학원에 애를 안 보낼 수 도 없고 생활비를 쪼개 사교육비로 충당한다”며 “한달에 애한테만 지출되는 학원비가 30~35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한해 예산의 27%에 해당하는 금액이 사교육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개별화 학습 등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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