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 184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24(1.00%)포인트 상승한 1844.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의 파산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오전 한때 18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가 급격히 안정을 찾아가면서 국내에서도 기관이 매수에 나서 증시를 상승 반전시켰다. 　외국인은 이날 3934억원 순매도를 보여 6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이 오후들어 집중 매수에 나선 투신을 중심으로 14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은 8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오후에 집중된 기관의 매수로 인해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이 M&A 이슈 등으로 4%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계가 3.80% 올랐다. 　섬유의복과 종이 목재, 보험업과 의료정밀만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관의 매수세로 그간 약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74% 올랐으며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도 0.56%, 1.58% 각각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0.52% 오른 반면 SK텔레콤이 0.23% 하락했으며 국민은행도 1.26% 하락했다. 　매각 공식화로 신흥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교보증권이 12.34%, 미래에셋증권이 10.26%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