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을 땅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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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을 땅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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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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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용지난 심각…대구시 초비상
입주가능地, 7만3000㎡ 불과
지역 경제발전 `걸림돌’ 우려

 
대구시가 심각한 공장 용지난을 겪고 있다.
 기존에 조성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공단 등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추가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산업단지의 경우 2~3년 뒤에 입주할 수 있어 공장 용지난이 지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는 달성 2차산업단지 7만3000㎡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일반 분양은 이미 완료됐고 추가 입주가 가능한 부지는 외국인 전용단지여서 외국기업이나 국내외 합작법인 등의 입주만 허용된다.
 유휴 부지로 남겨졌던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옛 삼성상용차 부지(12만5000㎡)의 경우 최근 대구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STX 그룹과 이달 중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노키아 협력사 4곳이 입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이런 용지난에도 불구하고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는 상당한 시간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원 147만3000㎡에 조성될 성서 5차산업단지의 경우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3월 착공하고 조성작업을 서두르더라도 완공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기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또 조만간 착공이 예정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와 달성군 일원의 테크노폴리스도 각각 패션·어패럴을 포함한 첨단산업과 지식 기반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것으로 예정돼 일반 제조업의 입주는 사실상 제한된다.
 이명박 당선인의 지역 핵심 공약으로 달성군 일원에 990만㎡ 규모로 조성될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조성기간이 최소 5년 정도로 예상돼 올해 착공하면 2012년 말께 완공될 수 있다.
 시는 이와 관련 2011년 말로 예정된 성서 5차산업단지 완공 시기를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 2010년 상반기 중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고령, 왜관 등 대구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동으로 공동산업단지를 조기에 개발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공장 용지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공동산업단지는 99만~165만㎡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산업단지가 이미 포화 상태인데도 마땅한 공장용지가 없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공장 용지난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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