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새 3.5배 증가… 기계·장비제조업 부문 67곳으로 최다
구미공단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한몫’
구미지역의 벤처기업이 최근 몇년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기술보증기금의 벤처기업명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 54개였던 구미지역 벤처기업수는 2002년에만 52개로 줄었을 뿐 2003년부터 매년 1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작년에 3.5배인 187개까지 늘었다.
구미지역의 벤처기업 증가율이 대구·경북지역과 전국의 벤처기업 증가율을 웃돌면서 대구·경북에서 구미지역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9.3%에서 2007년 15.7%로 늘었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0.5%에서 2007년 1.3%로 증가했다.
특히 구미지역 벤처기업 증가율은 2003년 15.4%, 2004년 20.0%, 2005년 26.4%, 2006년 41.8%, 2007년 45.0%로 매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의는 구미 공단2동지역이 2002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고, 2004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디지털전자집적지 조성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돼 지역내 벤처기업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미지역 187개 벤처기업은 기계·장비제조업이 67개사로 35.8%,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제조업이 46개사로 24.6%, 조립금속제품제조업이 20개사로 10.7%를 차지해 대부분 IT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지역 벤처기업 가운데 코스닥에 활성화되고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있다”며 “관계당국은 창업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코스닥 등록에 이르도록 하는 시스템과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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