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초겨울 진입때까지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낮은 기온에서 더 단단해지고 오래 생존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6차 대유행도 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활개치는 가을로 접어든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외피는 낮은 온도에서 단단해지면서 생존 기간이 더 길어진다.
최근 서울 등 중부지방의 평균기온은 21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10월 초가 되면 15~16도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온 하락으로 체온이 내려가면 면역력도 약해진다. 체온 1도가 내려가면 면역력이 30∼4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기가 건조하면 바이러스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점막이 쉽게 손상돼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가 수월해진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날이 추우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도 좋지만 실내로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밀집도가 높아서 더 많이 퍼지게 된다”며 “겨울 오기 전 감염세를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단기간에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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