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안팎엔 경찰과 군 경계병력이 있었지만 경찰이 소극 대응하고 군도 시위대를 막지 못했다. 시위대는 군 텐트 등 숙영시설과 임시 초소를 부수고 모포와 배낭, 식기 등을 배수로에 던졌고 이 과정에서 군장병 30여명이 다쳤다. 친북-반미세력들에 의해 군과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것이다.
미군기지 이전은 한반도 방위전략에 따라 한미 양국이 합의한 것이다. 주한미군을 한강 이남으로 이전함으로써 우리군의 자체 방위능력을 보강하는 한편 미군의 전략지원을 원격지원으로 설정한 것이다. 미군기지 이전은 북한과 미국간 직접 충돌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친북 반미 세력의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세력은 미군의 한강 이북 주둔을 계속해야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더구나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세력은 평택 주민과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평택내 단체와 상인들은 “기지 이전으로 경제발전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외부세력들이 지역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부안사태 이후 이슈가 없으니 친북좌파들이 이쪽으로 총집합한 것이며 그들이 왜 남의 동네에서 재를 뿌리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한 것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보다 강경하게 나설 차례다. 평택 파견 경찰만 1만명이 넘는다. 2000여명 시위대에 유린당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군과 경찰은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새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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