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일하는 조직으로의 전환과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을 강조해 온 김범일 대구시장의 `인사 개혁' 방침이 일회성이 아니라 향후 인사에서도 기본이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사와 관련, "성과중심의 책임행정체제 확립과 근무분위기 쇄신을 위해 업무추진 능력과 전문성 등을 집중 평가하고 실.국장의 추천을 받아 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만 "행정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승진자를 제외하고는 전보인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또 이번 인사에서 기존의 연공서열 관행을 최대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4급 승진자의 경우 인사위원회의 인터뷰를 거쳐 능력과 실적을 따져 발탁했다는 것.
이번 인사에서는 5급 사무관 가운데 13명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시는 또 자리가 빈 4급 직위 8자리에는 업무능력이 뛰어난 5급들을 발탁해 배치했다. 이는 `일하는 사람에게 자리를 주겠다'는 김 시장의 평소 인사 지론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시는 앞으로도 실.국장과 본부장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5급 전보인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6급 이하 상반기 정기인사를 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 시장이 새해 초부터 인사청탁 척결, 성과중심 책임행정체제 확립, 공직기강 재정립 등을 강조하면서 이런 변화가 지역발 인사태풍 및 행정혁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김 시장은 "일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면 업무성과도 낼 수 없다는 것이 기본인식"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사청탁은 철저히 배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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