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토종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대학로 진출
3월13일~4월27일 공연
1년 동안 169차례 공연를 기록한 대구산(産) 창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서울 대학로에 진출한다.
이 작품의 기획사인 뉴컴퍼니는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인 `나무와 물’에서 만화방 미숙이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이 작품은 대구 연극사상 처음으로 서울에 진출해 공연하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대구 공연이 역외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만화방 미숙이는 작년 1월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1년 동안 대구·경북·경남지역과 중국 등에서 169차례 공연됐다.
뉴컴퍼니는 3월 2일까지 모두 218차례 공연할 예정이며 관람객도 총 2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화방 미숙이는 빚에 쪼달리는 만화방 주인과 첫째 딸 미숙이를 중심으로 한 이웃간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본과 작곡, 출연진 구성, 연출, 의상 등이 모두 대구에서 이뤄졌다.
폭 넓은 연령층이 찾으면서 입소문을 통해 `괜찮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형 뮤지컬에 비해 규모와 관객 수가 크게 떨어지지만 뮤지컬 생산 `불모지’인 대구 민간단체의 첫 작품이란 점과 2005년 대구에서 57차례 공연된 뮤지컬 `맘마미아’의 최장기 공연기록를 깬 점 등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대구/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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