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빙→운빙→장빙 `옛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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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빙→운빙→장빙 `옛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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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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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동댐 등지서 석빙고 장빙제 행사
 
보물 제305호인 안동 석빙고에 얼음을 채워 넣는 행사인 장빙제(藏氷祭)가 21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 스케이트장과 안동댐 야외박물관에서 열린다.
 안동석빙고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엄동설한에 낙동강 얼음을 어떻게 잘라 운반하고 안동 석빙고에 저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채빙, 운빙, 장빙 등 3가지 과정을 옛 모습대로 재연한다는 것.
 행사는 21일 오전 9시께 남후면 암산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잘라 달구지에 싣는 채빙(採氷)을 시작으로 오전 10시께 안동댐 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얼음 나르기(운빙)와 얼음 저장하기(장빙) 순으로 이어지며 행사 도중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겨울 추위의 실종을 물리치기 위한 기한제도 선보인다.
 안동 석빙고는 얼음 저장용으로만 쓰인 국내 다른 석빙고와 달리 엄동설한에 얼음을 채취해 보관해 뒀다가 여름에 낙동강을 거슬러 안동까지 올라 온 은어를 잡아 한양까지 운반할 수 있는 초겨울이 될 때까지 신선하게 보관하는 지금의 아이스박스 기능을 했다.
 안동석빙고보존회는 2002년 첫 장빙제를 연 이래 매년 이맘때 행사를 열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옛날 안동지역 강촌(江村) 주민들이 겨울철마다 겪어야 했던 장빙 노동과 관련한 애환도 소개된다.
 장빙제 추진위원장인 정경구 경북도의원은 “전통 민속행사를 구경하기 힘든 겨울철에 행사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안동석빙고 장빙제의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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