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항마’ 누가 되나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이재명 대항마’ 누가 되나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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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윤석열·홍준표 막판 초접전 양상
후보 적합도·4자 대결 모두 동률
최종후보 누구든 40% 이상 전망
청년·중도·진보층 향배가 변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공통 숙제

 

 
 
(사진 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홍준표 경선 후보가 같은날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대항마’로 윤석열 경선 후보와 홍준표 경선 후보 가운데 누가 유리한지를 놓고 막바지 수 싸움이 치열하다.

윤석열·홍준표 후보 중 누가 야당 후보로 나서더라도 보수 야권과 반문세력이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대선 지형이 ‘다자구도’로 굳어지면서, 진보층·청년층·중도층 향배가 관건이 될 수 있다.

4일 야권은 국민의힘 본경선 ‘양강’인 윤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11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27%로 동률을 기록했다.

제3지대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와 홍 후보는 나란히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가 야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윤석열 35%, 이재명 30%, 심상정 6%, 안철수 7% 순이었다. 홍 후보가 야당 후보가 될 경우에는 홍준표 35%, 이재명 27%, 심상정 6%, 안철수 8%였다.

두 후보가 본경선 막판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띤 셈이다. 현재 보수진영과 반문세력 지지세가 4명의 후보에게 분산된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가려질 경우 컨벤션 효과를 타고 40%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하리라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전망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설문한 결과 ‘정권교체론’은 58.2%, ‘정권 재창출론’은 32.2%를 기록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20%p 넘는 격차로 압도하는 만큼, 후보 개인에 대한 유권자에 선호도가 판세를 좌우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회색지대’인 청년·중도·진보층의 향배는 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3지대론’이 다시 뜨고 있는 점도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더 강하게 결집하는 반면, 중도층과 청년층은 일부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윤 후보는 NBS 조사에서 18~29세 6%, 중도층 19%, 진보층 12%, 광주·전라 7%를 기록했다. 윤 후보에 반감을 가진 일부 계층이 제3지대나 무당층으로 이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홍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보수층과 반문세력(진보층·중도층)을 상대적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윤 후보든 홍 후보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통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점은 국민의힘이 무시할 수 없는 ‘지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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