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인, 전국시·도지사 첫 만남서 밝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통령당선인과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 석상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비수도권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통령당선인께 전하면서 “지방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을 반대하는 것으로 신정부에서는 지역특성에 따라 합리적이고 상대적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지방분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당선 직후 노무현 대통령과도 충분히 논의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방분권은 매우 중요하며 많은 시간과 제도의 설계가 필요한 사항으로 임기 5년동안 가능한 것부터 하나 하나 챙겨 나갈 것이며 “지방자치를 경험하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국정의 상당 부분을 시도지사와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견해가 서로 다를 것이나, 규제해서 묶어 놓고 어느 한쪽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비수도권을 더 많이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추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지방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중심으로 규제를 풀어 주는 방향으로 지방마다의 특성을 중앙에서 충분히 검토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사는 대통령 당선인께 경북도의 현안사항인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제정,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특별지원, 동서6축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의 조기 완공 등 지역 현안사항과 함께 지방과 농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부차원의 FTA농어업특별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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