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학력U턴'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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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학력U턴'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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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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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유명한 대구·경북지역의 전문대에 대졸자들의 학력 U턴 쏠림현상을 빚고 있어 점차 바뀌고 있는 대졸 취업자들의 현실을 여실히 반영해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대구의 B·Y 전문대학의 경우 올해 정시 마감결과 석사학위 소지자를 비롯해 대졸자 300여 명이 지원, 수시모집 380여 명을 포함해 680여 명의 고학력자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북의 K 전문대도 석·박사학위 11명 등 4년제  대학 졸업자가 300여 명이 지원했다니 이른바 학력 U턴현상이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졸업 후 취업경쟁을 잘 반영해주는 결과이고 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이 쇠퇴해지면서 퇴직 후의 경제활동을 위한 대안으로 취업이나 창업에 유리한 보건·전자계열 등에 U턴 학생들이 대거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지원한 학과는 주로 보건과 전자·전기계열의 학과이다. 이는 취업에 유리하고 퇴직 후 창업에도 유망한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물리치료·간호학과·치기공과·안경학과·방사선과 등에 대거 지원이 몰리고 있고 그 다음이 전자·호텔조리과·유아교육과·소방안전과·사회복지과 등에 지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문제가 대두되면서 취업·창업이 보다 유리한 학과에서는 대학 졸업자들끼리 또다시 높은 경쟁을 치러야하는 심각한 경쟁 사태를 발생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의 학력 U턴현상은 2001년도에 250여 명, 2002년도에 350여 명 등으로 매년 늘어 2007년도에 760여 명, 2008년도에는 1000여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는 현실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고학력 지원자 중 최종 합격자는 매년 300명 선이라니 이것마저 바늘구멍이 된 현상이다.
 지난 2000년도부터 본격화된 대졸자 U턴 현상이 좋은 현상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사회적 취업난, 대학입시까지의 사교육비 등 교육의 현실성에 비춰볼 때 앞으로 대입 수험생들에게는 깊이 성찰해 봐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눈높이에 맞는 대학과 학과선택이 중요한 시점에 학력 U턴 현상은 여러가지를 시사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자녀를 가진 학부모나 수험생들은 대학진로에 거듭 고심해야 할 사회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학력 U턴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대학생활도 열심이고 어린 동기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면도 있어 새로운 캠퍼스 면학문화가 무르익고 있는 현상이라니 모든 학부모·수험생들은 이제 진로문제에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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