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취임 후 폐지…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 개방
공식 입장객 3083명… 시민들 소통·교류장으로 자리매김
공식 입장객 3083명… 시민들 소통·교류장으로 자리매김
경주시가 주낙영 시장 취임 직후 역대 시장들이 거주했던 ‘시장관사’를 전면 폐지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민문화공간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으로 일반에 개방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장관사’ 폐지로 새롭게 탄생한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은 첨성로 39번길 5-10(사정동 101-1번지)에 위치한 건물로, 건축 연면적 291.24㎡ 규모에 전시 및 교류 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공간에는 경주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교류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수장품 40여 점, 국내외 교류사진 20여 점, 우호도시를 소개하는 세계지도 등이 전시돼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다.
개장 첫해인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29건의 행사가 열려 월평균 7.25건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0년은 코로나19로 이용객이 많이 줄었지만 총 69건의 공식 행사가 열려 월평균 5.75건을 기록했다.
또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89건의 행사가 열려 월평균 8.09건을 기록했다. 경주시민 사랑방 좌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소상공인협동조합 창업교육, 청년창업 간담회, 결혼이주여성 SNS홍보단 발대식, 부·울·경 재활의학과 전공의 세미나 등이 개최됐다. 특히 시민들을 위한 작은 결혼식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실내 공간뿐 아니라 야외정원도 시민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장관사 폐지로 조성된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은 시민들의 작은 쉼터로 탈바꿈했다”며 “시민들이 편하고 쉽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관사 개방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관청에서 관리에게 빌려주어 살도록 지은 집. 관사(官舍)의 사전적 의미다. 관사의 보편화는 1906년 일제가 식민 통치를 위해 통감부를 설치하면서다. 이런 관습은 광복 이후 이승만 정권과 군사정권을 거쳐 현재도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상당수 지자체에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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