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클래식·즐거운 국악으로 승화
경북도립예술단(국악단·교향악단)은 31일 구미와 영천에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지정’ 축하공연을 펼친다.
도립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정부 태동과 더불어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지정’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지역민과 함께 자축하는 뜻에서 올해 첫 특별공연을 기획했다”며 “도립예술단의 올 한해 공연을 미리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신현길)의 `경제자유구역지정 축하공연’이 31일 오후7시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무대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로 가득하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을 시작으로 한 1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정아 씨가 특별출연해 `고향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한 푸치니의 `오!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을 부르고, 2부에서는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전악장을 들려준다.
신 지휘자는 “23개 시·군이 공존하는 경북에서 클래식을 알리기란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수준 높은 공연으로 도민의 음악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관객의 정서와 지역여건 등을 반영한 수준 높고 대중성 있는 클래식 명곡들을 엄선한 맞춤형 레파토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김만석)은 31일 오후7시 구미문화예술 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김 지휘자의 첫 기획공연으로 국악단의 역량을 총동원해 즐겁고 대중적인 레파토리로 구성했다.
국악단의 간판 프로그램인 사물과 무용이 함께하는 화려한 `북의합주’를 시작으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힙합, 비보이가 국악과 어우러지고, 남상일 국립창극단 단원이 창작판소리 `일자리가 있는 경북, 부자경북으로 오이소’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의 의지를 판소리 사설로 옮겨 선보인다.
김 지휘자는 “대중적인 레파토리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전통음악을 `즐거운 국악’으로 승화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마련한 공연”이라며 “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면 한번쯤 도립국악단 연주를 권해줄만 하다”는 호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