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 안동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
  • 정운홍기자
도시 청년들, 안동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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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온 20대 청년들이 창업한 소조사진관
안동시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협력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이 도시 청년들의 안동 정착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에서 숙련된 기술을 익혀온 청년들이 운영하는 안동에서 사진관과 빵집 등이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나며 이들의 정착을 돕는 안동시와 경제진흥원의 지원사업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동시 웅부공원 인근에 자리한 소조 사진관은 경기도에서 온 20대의 청년 대표자(김지수, 김도희씨)들이 2년전 창업한 곳이다.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 한옥의 정취가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해 보정·인화해주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가 고향이며 안동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지난 2019년 12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현 시골청춘 뿌리내림 지원사업)’ 사업을 통해 사업장 수리비 약 5000만원과 생활비 월세 등 2년간 총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안동에 정착했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사진 전공 실력으로 빠르게 손님이 늘어 추후 2호점 오픈까지 계획 중이다.

김지수 대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지원사업이 대출형식이 아니라 목돈의 지원금을 직접 지급 받은 점이 가장 큰 혜택이었다”고 말했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리 잡은 빵집 ‘하회블랑제’ 역시 안동시와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 자리 잡은 사례이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하고 영국과 호주의 특급 호텔과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세일즈 마케팅을 거친 글로벌 스펙의 소유자 배지은 대표와 이탈리안 전문 쉐프 남편이 오픈한 자연 발효빵 전문 베이커리이다. 배지은 부부는 지난 2020년 3월에 안동에 오게 됐고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으로 약 8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 개발에 보탰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으나 ‘지역의 로컬 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온라인 및 B2B 마켓 개발, 요리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새로운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회블랑제리 배지은 대표는 “정착 지원사업은 창업자가 도시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실전 창업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지원 제도는 낯선 곳에서 겪을 수 있는 사업의 시행착오들과 막막함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3개 팀이 안동시와 경북경제진흥원이 협력추진하는 시골청춘 뿌리내림 지원과 사업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동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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