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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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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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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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라 할 수 있는 대선은 대통령 개인에게는 영광이자 국민들에게는 5년간 대한민국호라는 배를 이끌고 대양을 향해하는 선장을 뽑는 중차대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다보면 험한 말도 오고가고 심지어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며 표심을 얻으려고 한다. 대선은 치열한 듯, 다른 듯 보이지만 지향하는 바는 여나 야나 같다. 바로 국민들의 보다나은 삶이며 미래를 여는 일이다.

새 대통령에게는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이 먼저 놓여 있다. 코로나19 위기, 인프레이션, 우크라이나발 위기, 북한 핵위협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난제들이 놓여 있다. 특히 새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바로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통합하는 일이다. 선거과정에서야 서로 다른 견해를 견지할 수 있지만 결과가 나온 이상 모든 국민들의 품어야 한다. 더구나 세계의 현실은 냉혹하고 약육강식의 치열한 자연의 법칙이 적용된다. 이 시각 세계 여러 곳에서 전쟁이 이어나고 있고 새로운 기술과 자원을 차지하고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거과정에서는 몰라도 정권을 잡은 이상 국민적 역량을 모으고 능력 있는 인재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발탁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치와 외치를 분리해, 대통령은 외치에 치중하고 총리는 내치에 전념하는 역할 분담도 좋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민의 흐트러진 마음과 역량을 모아 5년간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실적을 쌓아야 역사는 새 대통령을 비로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기록하게 된다.

새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누적된 부정과 불의, 각종 적패를 청산한다고 단죄와 편 가르기에 무게중심을 두게 되면 갈등과 분열은 더욱 증폭되고 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로마는 이민족을 정복한 후 그들에게 로마와 동일한 시민권을 부여함으로서 더욱 번창 할 수 있었다. 새 대통령은 조정과 중재의 지도력을 발휘해 적대세력조차 포옹해야 한다.

새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처칠은 ‘비관론자는 어떤 기회에서든 어려움을 보고 낙관론자는 어려움조차도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보다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국민이 기꺼이 호응하는 낙관과 긍정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논어 계시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익자삼우, 손자삼우(益者三友, 損子三友)가 그것이다. 정직하고 진실하고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이익을 주고, 아첨하고, 굼실거리기를 잘하고 말을 잘 둘러대는 사람은 피해를 준다는 말이다. 주변사람과 친인척을 잘 관리해 박수를 받고 떠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새 대통령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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