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脫원전’ 전격 폐기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 제시
탈원전 백지화 거듭 강조해
원전 비중 30%대 유지 구상
SMR 상용화 물심양면 지원
위축된 원전산업 활기 기대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 제시
탈원전 백지화 거듭 강조해
원전 비중 30%대 유지 구상
SMR 상용화 물심양면 지원
위축된 원전산업 활기 기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스1](/news/photo/202203/478537_244870_2629.jpg)
따라서 윤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며 위축됐던 원전산업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서 윤 당선자를 가장 반기는 곳 중 하나가 울진이다.
13일 울진군민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선거운동 때 울진을 찾아 건설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현장을 둘러보며 자신이 당선되면 곧바로 건설재개를 공약한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울진군민 황모(62·근남면)씨는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신한울 3·4호기도 곧바로 건설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며 “그동안 침체됐던 울진경제도 덩달아 되살아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9번째 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탈원전 이후 에너지 주권을 상실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탈원전 백지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원전 발전 공약을 살펴보면 중단된 원전 재가동을 통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공사가 미뤄졌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와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연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24기 원전 중 10기는 2030년 이전에 설계수명이 다하지만, 윤 당선인이 “안전성이 확인된,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계속 운전을 허용할 것”이라고 공약한 만큼 원전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외에도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등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전기 생산, 대형 선박 추진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SMR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윤 당선인과 공동 정부 구성을 약속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공약한 내용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안 전 후보는 SMR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산업통상자원부 내 별도의 원전 정책 책임자 임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원전이 다시 부활하게 되면서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도 재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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