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경찰 수사 촉구
몸 전체 그을리고 뼈대만 남아
CCTV 포대자루 버린 男 포착
몸 전체 그을리고 뼈대만 남아
CCTV 포대자루 버린 男 포착
대구에서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의 미라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들이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대구고양이보호연대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수성구 만촌3동의 한 반려동물 미용실 가게 앞 도로에서 포대에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들어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A씨는 “몸 전체가 그을리고 뼈대만 남을 정도로 말라 있었고 잠자듯이 죽은 것이 아니라 몸이 뒤틀려져 있는 모습이었다”며 “살이있는 동물에게 외부 압력을 가했다면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이 ‘길고양이는 주인이 없어 신고 대상이 될 수 없다, 자연사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와 A씨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한 데 이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는 “경찰이 동물 사체를 투기한 사람을 찾아내 두 번 다시 유사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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