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문화재생활동가 F5, 식목일 맞아 씨드밤 프로젝트 진행
  • 모용복선임기자
포항문화재단 문화재생활동가 F5, 식목일 맞아 씨드밤 프로젝트 진행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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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지역 흥해서 게릴라 가드닝 행사 진행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다짐·공동체 가치 고찰
포항문화재단 문화재생활동가가 흥해주민과 함게 화단 가꾸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은 5일 식목일을 기념해 삭막한 공간에서 텃밭을 매개로 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할 씨드밤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생활동가(F5)는 재난,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의 위험 요소로 인해 변화된 시민의 삶을 재난의 이전으로 돌이키고자 모인 포항문화재단 협업워킹 그룹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문화적 방식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사회적 재난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재난 이후 우리는 아직도 심리적, 사회적 고통은 회복되지 못한 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문화재생활동가(F5)는 그간 질병, 고립, 화재 등 사회적 재난을 입은 다양한 그룹과 함께한 집담회와 재난 도시 간 네트워킹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공동체 회복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민의 안녕을 묻고 이를 기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문화재생활동가(F5)와 주민이 씨드밤을 만들어 흥해 한미장관맨션 근처에 던지고 또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며 무너지고 갈라진 건물 틈 사이에 꽃씨를 심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씨드밤은 퇴비에 씨앗을 넣어 공 모양으로 빚은 후 땅에 던져 새싹이 자라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식목일과 환경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재난 이후 포항시민들이 겪게 된 과정이 힘든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체 가치를 발견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향후 문화재생활동가(F5)는 재생과 회복,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버려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어린이단체와 함께하는 씨드밤 행사를 내달 추가로 진행한다. 또한 씨앗이 얼마나 잘 성장했는지 SNS를 통해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주인의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소통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 사람은 작지만 여럿은 힘이 된다. 그리고 변화는 생각처럼 빨리 오지 않을 수 있지만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문화재생활동가(F5)는 사회적 이슈를 잊어버리거나 피하는 것 대신 문제 해결을 위한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다양한 예술적 모양으로 표현함으로써 사회적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전하고 일상 속 기억과 공동체힘을 키우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갈 예정이다.

문화재생활동가(F5)의 관계자는 “재난의 극복방식은 사회적인 공감과 합의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 갈라진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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