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5월이 되면 농촌지역은 농사일이 바빠지기 시작하고, 이때를 틈타 농촌 빈집털이범도 기승을 부리면서 도난예방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농촌은 고령화와 노동인력 부족으로 대부분의 인력이 농사일에 투입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집을 비우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또한, 최근 코로나 여파 등 경기침체 장기화로 좀도둑 증가와 함께 농번기로 인한 외출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빈집털이 범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도 된다. 따라서, 다소 번거롭지만 농촌지역 도난예방을 위한 7계명을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문 잠금장치를 하고, 재확인 한다.
둘째, 농번기 현금이나 귀중품은 집에 두지 않고, 금융기관이나 이웃에 분산시켜 보관한다.
셋째, 일을 나갈 때는 이웃에 집 관리를 부탁한다.
넷째, 집 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하고, 집 앞에 신문 등이 쌓이지 않게 한다.
다섯째, 필요시 TV나 라디오 등 시간 설정을 하여 작동시킨다.
여섯째, 마을에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 즉시 112 또는 지구대·파출소에 신고한다.
일곱째, 장기간 출타 또는 수확 농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112 또는 관할 지구대·파출소에 탄력순찰 요청을 한다.
주민 모두가 이러한 도난예방 7가지 요령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빈집털이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검거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빈집털이 예방은 개개인의 철저한 문 단속과 이웃주민의 관심과 배려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당부하고 싶다.
빈집털이범들은 조그마한 출입 틈도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간에 문을 두드려 보거나 전화를 걸어 받지 않는 등 빈집을 표적으로 시정되지 않은 출입문 또는 창문으로 침입하여 현금과 귀금속을 절취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지역 주민들 스스로 자위방범 체계를 구축하고, 경찰과 협력해 나가며, 취약지역 CCTV설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앞에서 언급한 도난예방 7계명을 잘 준수한다면 농번기 빈집털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다시 한번 확신하며, 아무쪼록 올해는 농촌 주민들의 적극적인 범죄예방 의식으로 더 이상 빈집털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 본다. 김용하 예천경찰서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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