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결과 발표 늦어져
방화범이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이 예상되지만, 마무리 수사에서 방화범이 범행에 사용한 휘발유를 언제,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등 결정적 증거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 최종 감정서도 아직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회신이 되지 않아 수사결과 발표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방화범의 휘발유 구입처와 구입 시기 등에 대해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탐문과 방화범의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휘발유를 언제,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조사했지만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국과수로부터 받은 화재 감정 소견을 통해 발화지점이 건물 2층 복도를 포함한 203호 입구 주변이며, 불이 난 원인은 휘발유에 의한 방화라는 것까지 밝혔다.
‘마지막 퍼즐’인 휘발유 구입처 등을 밝히지 못하면 경찰은 ‘불상의 장소에서, 불상의 방법으로’ 등 모호한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다.
경찰은 방화범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서 일부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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