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고립감 해소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 지원
재난 대비한 안전망 실험·논의
시민 참여 문화도시 실현 나서
제도적인 시스템 마련 등 노력
지속가능 문화환경 조성 추진
최근 사회적 현상 및 재난에 따른 고립감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들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 지원
재난 대비한 안전망 실험·논의
시민 참여 문화도시 실현 나서
제도적인 시스템 마련 등 노력
지속가능 문화환경 조성 추진
지난 8월 23일 심리학계와 문화예술계 현장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증가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심리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 체육, 인문 프로그램 등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도 이러한 선제적인 문화정책으로서, 지난 2020년 지정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문화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의 문화안전망은 문화권에 기반해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최소한의 문화활동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무엇보다 지진, 코로나 등 사회적 재난을 포항만의 문화적 전략방법으로 대응한다는 세부목표에 기초해 2년의 기간동안 여러 실험과 설계·논의가 활발히 시도됐다.
그 예로 2020년 문화적 방식의 긴급현안 프로젝트로 양육공백을 해결하는 문화돌봄교실을 운영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지역 문화·경제활동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활동무대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공유받아 DB화했다.
올해는 이들을 포함한 지역 내 인적자원의 성장과 활동무대 확장을 위한 연계 논의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여줄 디자인 워크숍까지 진행하면서 문화도시 실현에 시민 참여를 이끌기 위한 네트워크 워크숍을 추진했다.
이와 연계해 문화도시 협업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예술인 및 문화예술사업체의 활동이력들을 취합하고, 이들과의 관계망 형성과 지속 가능한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간접적 지원방식들을 제공하기 위한 위기극복 프로젝트들이 시행됐다.
프로젝트를 통한 문화안전망 구축과 동시에 지역에서의 협력과 공론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됐다. 2021년 문화안전망을 주제로 시민, 예술가, 기관들과 4차례 릴레이 포럼 개최를 통해 포항형 문화안전망 구축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제도적 시스템 마련까지 도달하기 위해 관련 행정부서와의 논의 테이블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문화사각지대 및 일상의 문화들을 읽고 분석하는 문화검침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적 방식의 안부를 묻는 문안인사 캠페인은 소유와 감상으로써의 문화가 아닌 사회의 다양한 문제해결과 공동체 발전을 통해 사회망을 복원하고자 하는 시민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는 활동이다.
선발된 문화검침원은 시민의 지역사회에 대한 문화적 개입을 유도하고 문화적 대화와 숙의를 통해 주체적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권역에서 시민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안전망 구축사업은 단발성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포항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고 현실에 맞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정책사업인 만큼 오랜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보편적 문화 지원을 위한 촘촘한 연결망 구축과 함께 문화적·창의적·자율적인 시민력 확장으로 건강한 지역문화를 시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작가 박형철 씨는 “문화도시 선정 후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며, “시민으로서, 작가로서 지역과 맞닿은 문화안전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많은 용기를 얻게 됐고, 또 우리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앞으로의 프로젝트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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