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범경기…29일 `플레이볼’
대구구장 등 4개구장서 개막전
신생 센테니얼, 한화와 첫 경기
 
프로야구 3월29일 `플레이볼’..시범경기 3월8일 개막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3월29일 개막돼 6개월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정규 시즌과 시범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제8구단센테니얼 창단이 늦어지면서 일정 발표도 예년보다 늦춰졌다.

8월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탓에 개막이 3월로 앞당겨졌다. 프로야구가 3월에 시작하는 것은 1986년 이후 22년 만이다.　센테니얼이 우여곡절 끝에 창단되면서 8개 팀이 팀당 126경기씩, 총 504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작년과 같다. 지난 시즌 1~4위 팀이 5~8위 팀을 홈으로 불러 들여 치르는 개막전 대진도 작년과 같다.

이에 따라 개막일에는 SK-LG(문학), 두산-센테니얼(잠실), 한화-롯데(대전), 삼성-KIA(대구)가 대결한다.

금요일부터 시작돼 개막 3연전을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막전이 2연전으로 줄었다.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센테니얼은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4월1~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해 어린이날 경기는 잠실, 문학, 대구, 광주구장에서 열리며 올스타전은 8월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경기 시작 시간은 주중에는 오후 6시30분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3~5월은 오후 2시, 6~10월은 오후 5시에 열린다.

연장전 무승부 규정이 사라져 `끝장 승부’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한 차례 시행됐던 `서머리그’는 폐지됐다.

한편 시범경기는 8일부터 개막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겨뤘던 SK와 두산이제주 오라구장에서 2연전을 갖고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롯데-우리(사직)가 대결한다.

센테니얼은 3월11일부터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 삼성을 상대로 목동구장에서 6연전을 벌인다.

23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56게임이 열리고 제주 개막전(오후 2시)을 제외한 전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연장전과 더블 헤더는 없다.

시범 경기에서 팬들은 각 구단 동계 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 및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