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투표없이 만장일치’공천 결정
한나라당이 이상득 국회부의장(포항 남·울릉) 등 공천 내정자 71명을 발표하는 등 4·9총선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1절까지 심사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통해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 정종복 의원(경주), 강재섭 당 대표(대구 서구), 박근혜 전 대표(대구 달성),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이명규 의원(대구 북갑) 등 6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1명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공천이 확정된 곳은 △서울 22곳 △경기 23곳 △대구 4곳 △경북 2곳 △충남 3곳 △강원 2곳 △울산 2곳 △나머지 13곳 등이다.
공천 확정지역 대부분은 전국 54개 지역 단수후보 지역과 서울, 경기의 복수 압축지역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가 월등히 차이 나는 지역 등이다.
이들은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치면 한나라당 총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공천 확정자 가운데 친이명박 측 인사는 이상득, 정종복, 주호영, 이명규 의원 등 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근혜 측 인사는 박근혜 전 대표 혼자 뿐이고, 강재섭 대표는 중립이어서 친이 인사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공심위는 인천 나머지 선거구와 강원도, 서울 일부는 상대방 후보와 가상대결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통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공심위는 물갈이 논란이 있었던 이상득 국회 부의장에 대해 지난 29일 만장일치로 공천을 확정했다. 당초 공심위는 이 부의장의 공천 여부를 놓고 무기명 투표로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투표없이 만장일치로 공천 내정을 확정지었다.
특히 일부 공심위원들이 이 부의장의 공천에 반대 견해를 밝혔으나, 대다수 공심위원들이 설득해 만장일치로 공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통해 여론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주중으로 공심위가 단수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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