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주비 10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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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주비 10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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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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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택시장 침체로 급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나 재외동포가 국내에 재산을 처분해 가져가는 금액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해외이민자가 반출하는 이주비 규모는 거의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 해외이주비 명목으로 국외로 빠져나간 금액은 1650만달러로 1998년 2월의 870만달러 이후 9년11개월만에 가장 작았다.
 작년 1월의 6120만달러에 비해서는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해외이주비는 2005년 9월에는 1억63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으며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월 5000만달러 수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3670만달러, 11월 2800만달러, 12월 2550만달러 등으로계속 감소하면서 올해들어서는 1000만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해외이주비와 재외동포의 국내재산 반출액을 합친 자본이전수지 대외지출액도 1월중 1억1670만달러로 2004년 2월(1억1630만달러) 이후 최저규모를 나타냈다.  자본이전수지 항목의 대외지출액은 증여성 송금과 마찬가지로 경상거래에 따른 대가가 전혀 없이 국내 자산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부유출 성격이 짙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처럼 해외이주비와 재외동포의 재산반출 규모가 급감한 것은 미국 등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현지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경제상황과 환율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도 해외재산 반출규모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글로벌 주택시장의 침체로 재산반출 규모가 감소했지만 해외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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