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난’ 與 당대표 구도 촉각
주호영 “당권주자 성에 안 찬다”
당대표 인물난 공론화에 ‘들썩’
尹 지지율 상승 속 김기현 두각
언론 공개 최초 독대 만찬 가져
일각선 ‘한동훈 차출설’도 솔솔
주호영 “당권주자 성에 안 찬다”
당대표 인물난 공론화에 ‘들썩’
尹 지지율 상승 속 김기현 두각
언론 공개 최초 독대 만찬 가져
일각선 ‘한동훈 차출설’도 솔솔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지역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대표와 김기현·윤상현·조경태 의원 등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주자들을 거명하면서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대표 인물난’ 속사정을 공론화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황교안 전 대표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이 당권 도전의 뜻을 밝혔고, 나경원 전 의원과 권성동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대세 주자’ 반열에 올라선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실제 다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는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도와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대표, 수도권 민심을 살필 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도 했다.
최대 변수는 ‘윤심’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2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안정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38.9%, 부정 58.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1.8%p 내린 수치로 특히 긍정 평가는 최근 2주 연속 상승 중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8.8%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소폭 웃돌았다.(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당내에서는 김기현 의원의 존재감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3시간 가량 독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저 정치’에 나선 가운데, 언론에 공개된 독대 만찬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된다.
거대 야당을 상대로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구심점’이 필요한데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면서 당심과 민심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인물로 한 장관이 적임자라는 평가에서다. 다만 한 장관의 당대표 출마는 ‘최후 카드’로 남겨두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당 관계자는 “한 장관이 (당권에) 도전하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장이 있지만 아직 당적을 갖지 않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한창인 시점에 장관에서 물러나기도 어렵다”며 “당대표보다는 차기 총선 출마설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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