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달부터 1시간 일찍 문 닫는다
  • 김무진기자
이마트, 내달부터 1시간 일찍 문 닫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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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영업 종료시간
오후 11시→10시로 앞당겨
고객들 몰리는 ‘피크타임’ 집중
직원들 워라밸 수준 향상 기대
이마트가 내달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종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야간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이 느는 데 따른 조치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부터 전국 136개 점포의 문을 오전 10시 열고, 오후 10시 닫기로 결정했다. 다만, 야간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 4곳(서울 왕십리·자양·용산·신촌점)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지금까지는 모든 점포가 오후 11시까지 영업해왔다.

이번 이마트의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행보다. 이마트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후 10시 이후 매장 방문 고객 비중은 지난 2020년 4.4%에서 지난해 3.0%로 줄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 퇴근 시간이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진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대신 오후 2~6시 이른바 ‘피크 타임’에 고객들이 몰리는 집중도는 높아져 평일에는 40%, 주말에는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영업시간이 조정되면 오전조와 오후조가 함께 일하는 시간이 증가, 접객 서비스 인원이 늘고 상품·매장 정비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직원들의 워라밸 수준 향상 등 업무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에너지 절약, 전기·가스료 절감 등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발생하는 전기·가스료 등 절감 비용을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보장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소싱 및 개발을 확대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부담 완화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쓱세일’ 같은 대형 행사 및 여름 휴가철 등 고객 야간 방문 비중이 커지는 시기엔 영업시간을 늘려 탄력적 운영할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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