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조 적합 수수 신품종 ‘홍메’ 개발
  • 김우섭기자
경북도, 주조 적합 수수 신품종 ‘홍메’ 개발
  • 김우섭기자
  • 승인 2023.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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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육종 시작 11년만에 성과
키작고 동시성숙형으로 기계수확 적합… 농가 선호도 높을 듯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 높아 성인병 예방 탁월
홍메 이삭.
경북에서 항산화 성분이 우수한 신품종 수수인 ‘홍메’가 개발돼 화제다. 이는 수수 육종을 시작한 2012년 이래 11년 만에 이룬 쾌거로 잡곡 재배농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경북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키가 작고 곁가지가 적어 기계수확에 적합하며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높은 수수 신품종 홍메를 개발했다.

수수는 예로부터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중요한 식량원으로 재배되어 왔지만, 최근 폴리페놀, 탄닌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개발한 수수 품종은 2012년 교배를 시작해 2018년부터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거쳐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4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했다.

2022년 12월에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신규 등록품종으로 홍메로 명명했고 2023년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출원 2023-9)을 했다.

홍메의 주요특성은 이삭 형태가 벌어지고 늘어지는 극산수형으로 곰팡이병 등 이삭 병해에 강하고 수확기가 9월 14일로 빠른 조숙종이다.

키는 111㎝로 작고 이삭목 길이가 8㎝로 길게 빠져나오며 곁가지가 적은 동시성숙형으로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수수 신품종 홍메를 조기에 종자 보급하고 내년부터 특화지역을 선정해 신품종 이용촉진 연구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파종부터 수확까지 현장컨설팅을 병행해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수수 신품종 개발은 처음인데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해 기계수확에 적합해 잡곡농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산화성분이 높은 주조용으로 적합해 경북 지역 전통주 및 양조업체와 연계한 특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수 신품종 홍메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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