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을 따라 봄이 실려온다.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를 비롯해 대구시립교향악단, Sonar 목관 5중주의 무대가 이어진다. 오랜 세월 인내와 땀으로 갈고 닦은 그들의 소리는 깊고 은은하다. 겨우내 웅크렸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할 것이다.
▲伊실내악단 이 무지치 대구 공연
전세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가 대구를 찾는다.
비발디의 `사계’로 유명한 이 무지치는 1975년 첫 내한공연 이래 11번째인 국내 무대를 오는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 보인다.
지휘자가 따로 없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리더 역할을 하는 악장을 포함해 바이올리니스트(6명), 비올리스트와 첼리스트(각 2명), 더블베이스와 쳄발로 및 건반악기 주자 (각 1명) 등 12명이다.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2002년에 세계순회연주의 첫 무대를 서울에서 가졌으며, 2004년 한국의 가곡을 모아 연주한 `한국의 사계’음반을 발매하는 등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무지치는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 13년 만에 새로운 `사계’음반을 `아카디아’레이블로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초대 악장 펠릭스 아요를 시작으로 로베르토 미켈루치, 피나 카르미렐리, 페데리코 아고스티니, 마리아나 시르부를 잇는 이 무지치의 여섯번째 `사계’ 음반이며, 이번 음반은 악장인 안토니오 살바토레가 독주자로 협연했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하는`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 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이래 지난 반 세기 동안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교향악단 제343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현세가 지휘하고 첼리스트 이정란이 협연해 샤브리에의 가극 `맘에도 없는 임금’ 중 `슬라브 무곡’, 생상의 `첼로협주곡 제1번 가단조 작품 33’, 포레의 `비가 작품 24’, 바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문의 053)606-6314.
▲Sonar 목관 5중주 정기연주회
Sonar 목관 5중주 제2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우봉아트홀에서 열린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Sonar 목관 5중주’가 베르디의 `운명의 힘’, 드보르자크의 `아메리카’ 등을 연주한다. 문의 010-6527-0425.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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