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통시킨 50대 여인 소재파악
최근 중국산(産)으로 추정되는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포항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포항지역 모 은행에서 발견된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50장을 인계받아 관계기관에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위폐의 유통과정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55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모 은행에서 중국 왕래가 잦은 A모(32·여)씨가 미화(100달러짜리)를 환전하려는 과정에서 위조지폐 1장이 발견된데 이어 나머지 49장도 추가로 발견됐다는 것.
A씨는 이날 죽도동 소재 D은행에서 미화 100달러짜리 환전을 먼저 시도했으나 은행측이 위조여부를 판독할 수 없다며 환전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곳 은행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26일께 중국 요령성에 거주하며 50대 여인 B모(52)씨로부터 자신이 빌려준 200만원에 대한 담보물로 미화를 건네 받아 보관해 왔다는 것.
경찰은 A씨가 중국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중국 내에서 유통되던 위조지폐를 모르고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중국내 50대 여인의 소재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발견된 50장 외에 포항지역에 더 뿌려진 100달러 짜리 미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만에 하나 외국지폐 등을 사용하기전에 반드시 은행에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해 11월 6일에도 국내지폐 1만원권 신,구권 각 5장씩을 위조한 뒤 유통시킨 서모(21)씨를 통화 위조 혐의로 검거한바 있다.
서씨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 모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만원권 신,구권 각 5장 을 복사한 뒤 택시요금으로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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