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다국적 기업유치에 부쳐
  • 경북도민일보
포항의 다국적 기업유치에 부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인 첨단 의료기기 업체인 독일의 지멘스사(社)가 포항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이 회사 크라우스 피터스 부사장이 포항을 방문, 포항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현대 기술산업의 총아로 불리는 첨단의료기기 생산라인을 포항에 두고 본격 생산 활동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포항은 철강도시로 이미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지만 여기에다 첨단과학 및 의료기기 산업도시 면모까지 갖추게 될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역의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산업 첫발인 셈이다.
 이번에 포항에 투자키로 한 지멘스사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전기 전자산업 헬스케어 에너지 등 분야에서 지난해 약 110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세계 190개국에서 40여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 마디로 튼실한 다국적 기업이다. 포항시가 외국자본 유치성과로 이처럼 탄탄한 다국적 기업을 끌어당길 수 있었던 저력을 우선 평가한다. 동시에 무엇이 이런 쾌거를 이룰 수 있게 했는지 분석하고 향후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는 일을 지역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믿는다.
 들리는 바로는 지멘스는 애초 대구테크노파크와 경산에 있는 경북테크노파그 두 곳을 후보지로 삼아 R&D 및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포항테크노파크의 여건이 포항의 첨단과학 인프라와 연결돼 인천국제허브공항과 3시간 대 거리라는 점 등 오히려 더 낫다고 평가하여 포항입주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여기에 포항시의 외국인 투자유치 키워드가 있다. 여건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이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항시가 지금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흥해 산업기술융합 지구 3.75㎢의 R&D 및 비즈니스 융합 경제자유지역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 및 조성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외자 유치가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거듭 포항시의 지멘스 투자유치 성과를 평가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쌓을 수 있도록 지역 보다 정교하게 해 기획하고 추진해줄 것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